제목의 참 의미 -「사랑밖의 모든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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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독후감
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329600 사랑 밖의 모든 말들 김금희 첫 산문집!“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아름다운 것들, 황홀한 것들,사랑을 주고 싶은 것들을 가리키는 말은 언제나 부족하다.”몰랐던 마음, 잊었던 기억사랑과 사랑 밖을 아우르는 우리의 book.naver.com 저번의 짧은 소설에 이어 또다시 김금희 작가님의 글, 책이다. 산문집은 저번의 짧은 소설처럼 작가의 특유 문체를 완벽히 드러낸다. 묵묵히 자기가 어떤 것을 했고 어떤 것을 느끼고 말하고 싶은지 조용히 표현한다. 다만 차이점은 산문집이기에 자기 일들을 중심으로, 경험을 서술하기 때문에 작가가 생각하는 바를 그 시점에서 보다 크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여행, 글, 사랑, 엄마 수많은 ..
아까운 나의 나날을 느끼는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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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독후감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0370384 이도우 작가님의 작품 중 하나인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를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작가님의 이름을 보자마자 나는 어느새 대출하러 뛰어가고 있었다. 필시 내게는 우리 동기들이 자주 보는 ‘연애의 참견’ 같은 TV 프로그램보다 가슴 뛰는 로맨스 소설로 느껴졌기 때문이고, 무덤덤한 상황표현 뒤 숨어있는 등장인물들의 살아있는, 개구쟁이 같은 생각을 빨리 엿보고 싶어서였다. 또다시 과거의 생각을 떠올리게 하는 글감이 나와서 등장인물들을 더 이해할 수밖에 없었고 그들이 어떻게 해야 했는지를 알았기에 안타까운 마음에 집중했다. 그 아슬아슬한 삼각관계가 깨어져 결국 주인공 둘이 맺어지고 깨지고 다시 맺..
싫은 사람에게 하기도 했던 말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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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독후감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766151 몰입 몰입할 수 있던 이유는 몇 개 있겠지만 역시 가장 큰 것은 첫사랑 이야기라서 그런 것일까. 내가 첫사랑을 못 만난 지 5년, 최근 읽은 다른 첫사랑을 다룬 작품 등에서 사랑이 이루어지는 시간은 1년, 이 책에서 첫사랑이 이루어지는 시간은 10년이다. 연도로만 따져도 절반인 내게 이 책은 더욱 크게 다가왔다. 진실로 첫사랑을 겪고 아파졌기에 쓸 수 있는 글임을 알아채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남자 주인공의 행보가 전부 유추될 정도였기에 그러하였다. 그렇게 몰입하여, 이 정도로 상상이 쉽게 되는 책은 너무 오랜만이었고,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 남자들의 어휘 선택력에 비로소 예술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2020년 12월 12일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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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안녕하십니까,, 블로그에는 프로젝트, 독후감을 쓰는 것이외에 활동은 못하고 있네요. 너무 심적으로 여유가 없기도 하고 할 말이 딱히 없기도 하고 아무도 안보는 것 같은 생각도 들어서 자괴감이 문뜩 문뜩 듭니다. 제 포트폴리오와 커리어를 위해 활동한다지만, 누군가의 응원이 사실 조금은 바래지네요. 유입경로와 검색경로를 봐도 알지만 제가 관심있었던 공모전 관련 정보와 기어 관련 정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기쁘긴 합니다. 1. ITQ ITQ는 아래한글, 파워포인트 전부 A등급으로 패스하고 OA Master를 신청해서 제 스펙 중 하나로 소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2. 산업기사 및 기능사 일단 기계설계산업기사는 코로나가 한창 심해질 시기라 취소했고, 3D프린팅기능사는 코로나가 600여명대로 재돌입 ..
내게 한 마디 - 「 혼자가 혼자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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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독후감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5431012 혼자가 혼자에게 .『끌림』,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내 옆에 있는 사람』. 제목만으로도 여전히 우리를 설레게 하는 여행산문집 삼부작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병률 시인이, 5년 만에 신작 산문 book.naver.com 이 같은 산문집은 내게 다른 세계로 들어가게 해주는 여행 티켓같이 느껴진다. 그것이 더군다나 여행하며 느낀 이야기나 겪은 일들이 담긴 산문집이라 나를 조용하고도 강력하게 흡입해준다. 해외여행은 4번 정도밖에 못 가본 내게 작가가 해주는 여러 이야기는 환상의 세계처럼 다가왔다. 120번을 넘게 여행했다는 작가는 곧잘 새로운 시점으로 나를 데려가 준다. 내가 여행할 때는 느끼..
이해하지 못할 것 같은 아이 - 「 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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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독후감
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471928 설이 ‘아이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대한민국 부모들에게 여러 질문을 던지는, 소설판 [SKY 캐슬] 14만 독자의 사랑을 받았던 『나의 아름다운 정원』의 심윤경 작가가 일곱 번째 장 book.naver.com 얼마 전부터 어떤 종류의 글을 쓰든 진실되어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잘 쓸 수 있었을 텐데’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그러던 와중 이 책을 빌리게 된 것이다. 처음엔 어딘가 기묘한 이물감이 들어서 내용이 바로 와닿지는 않았다. 누구나 좋아하며 전개와 표현이 일차원적이고 빠른 판타지 소설을 많이 읽은 본인이기에 그런 것으로 생각하지만 조금은 어린애가, 그것도 입양이 되어 갔다가 실패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