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독후감

제목의 참 의미 -「사랑밖의 모든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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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329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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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밖의 모든 말들

김금희 첫 산문집!“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아름다운 것들, 황홀한 것들,사랑을 주고 싶은 것들을 가리키는 말은 언제나 부족하다.”몰랐던 마음, 잊었던 기억사랑과 사랑 밖을 아우르는 우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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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의 짧은 소설에 이어 또다시 김금희 작가님의 글, 책이다. 산문집은 저번의 짧은 소설처럼 작가의 특유 문체를 완벽히 드러낸다. 묵묵히 자기가 어떤 것을 했고 어떤 것을 느끼고 말하고 싶은지 조용히 표현한다.

다만 차이점은 산문집이기에 자기 일들을 중심으로, 경험을 서술하기 때문에 작가가 생각하는 바를 그 시점에서 보다 크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여행, , 사랑, 엄마 수많은 주제가 산문에서 쓰였고 그를 통해 작가는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생각을, 고민하게 되었다. 담담하게 현실을 직시하지만, 분명히 자기주장을 가지는 올바른 소감문의 정석을 보는 듯하여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특히 작가는 영화를 통해 리뷰하고 개인적인 견해를 정의함으로써 자신의 것으로 흡수하는데 이 능력이 매우 탁월한 듯했다.

 

나는 언제나 여행과 관련된 글을 좋아해 봤는데 그것이 여기서도 발휘된 것인지 더 좋게 느꼈다. 여행에서의 일상과 그 특별한 일상을 작가는 탁월하게 설명해주었다. 또한 일본을 자주 가는 모습이 내게 겹쳐져서 어느새 친숙하다는 생각마저 들었는데, 이 부분이 마음에 무척 들어서 나도 산문을 써볼까 싶었다. 물론 이 산문 때문에만 나도?”라는 생각이 든 것은 아니다. 몇몇 개가 내게, 몇몇 문장이 나에게 다가와서 어깨동무를 하고 눈을 맞췄기 때문에 생각이 생긴 것이다. 내게 지나간 산문 주제로는 <군대에서 느낀 내 생각, 냄새, 여행, 자취, 과거, 침묵> 등 여러 가지가 있었다. 하지만 글을 쓴다는 것이 쉬운 게 아님을 이제는 알기 때문에 아무리 아무것도 없었던 것이 사건이다.’라고 말하여도 나는 사건조차 걸고 가슴속에 끼워 넣지 못하는데 오죽하겠나. 그렇기에 이런 주제로 언젠가 글을 써보고 싶다며 오래 묵히고만 있는 것이다.

 

이렇게 독후감을 쓰며 내 문체를 독립시키다 보면 언젠가는 쓸 수 있겠지라는 희망도 관측하려 하지만 어림없겠지. 한다. 글을 잘 쓰는 블로거들도 국어국문과나 문과에서 배운 사람들인 마당에 나는 어떠하겠나 싶다. 책의 생각들로 돌아가면 이 제목에 대한 말을 꺼낼 수밖에 없다. ‘사랑 밖에 모든 말들이 어느 산문의 제목도 아니고 주제도 아니고 공통의견도 아니었다. 선정된 까닭은 맨 뒷장에 있었다. 부록인 (사랑 밖의 모든 색인)은 이 책의 단어들을 고르고 빈도수를 헤아리며 가장 적게 쓰인 단어를 먹 100%, 가장 많이 쓰인 단어를 먹 1%의 계조로 표현한 부록이다. 100%으로 시작해 1%사랑으로 끝나는 2페이지를 보며 나는 산문집의 의미를 깨달은 것이다. 강력하다 못해 기절할 정도로 머리를 강타했다. 제목을 이렇게 지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나를 찾아왔고 감탄을 할 수밖에 없었다. 나에게는 무슨 밖의 모든 말일까? 내 생각에는 생각 밖의 모든 말들이지 싶다. 내 견해를 이야기할 때 입버릇처럼 이렇게 쓰기에.

분명히 이럴 것이다. 신분 집을 따분하지만 깊게 읽어본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었기에 내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아있을 것 같다. 책과 작가에 대한 편견을 버릴 때가 된 것 같아서, 내 성장이 이렇게 다가온다 싶어서 뿌듯한 235페이지짜리 기억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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