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한다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2020. 10. 27. 19:33·일상/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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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5621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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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무너진 감정을 일으켜 세우는 다정하고도 성실한 기록!내면의 빛과 그림자를 탐구해온 정여울의 마음치유 에세이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평범한 우리가 어떻게 상처를 치유하고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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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처음부터 내향성과 외향성이 무엇인가하고 이야기한다.

흔히 일반 사람들인 5:5, 6:4등의 수치로 내향성과 외향성의 비율이 구성되는데, 나는 아마 내향적이기에 내향성이 7, 외향성이 3으로 이루어져 있을 것 같다. 그렇기에 작가가 말한 것처럼 나는 대세나 시류에 대한 반대나 저항의 의미로 침묵을 택하고, 누군가 들은 매일 쌍욕을 뱉는구나. 라고 깨닫는다. 하지만 나 또한 쌍욕을 가끔 할 수 있듯이 갑갑한 자기규제의 감독을 뛰어넘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 그리고 모두를 이해할 수 있는 입장인 나를 자랑스러워하자고 그렇게 생각한다.

 

그렇게 작가는 내향, 외향을 정의하고 상상, 실재계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상상계와 실재계는 이 책을 보며 이해가 바로 갔던 단어들이다. 작가는 예시로 인어공주를 든다.

인어공주가 왕자를 위해 두발을 얻고 시련을 헤쳐나가는 동화의 아름다움이 상상계이며, 이때 인어공주가 두 발로 육지를 내디디면서 겪은 끔찍한 고통, 목소리를 잃은 슬픔은 실재계이다.

이 상상계와 실재계는 우리의 삶에 깊게 파고 들어있다. 나는 나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때 실재게의 힘을 느낀다. 예전에 공모전에서 입상했을 때 “아, 나는 이제 무엇이든 할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을 한 것이 그 영향이었고, ‘시작의 기술’이라는 자기 계발 서적을 읽었을 때도 그러하였다. 이런 깊은 곳에서 끌어당기는 힘을 꼭 유연하게 써보고 싶다.

 

하지만 아직 부족하다 싶을 때가 많다.

거리감은 위의 내향성, 외향성, 실재계가 모두 관계되어있다고 하는데 내가 가지고 싶어 하는, 바라는 거리감은 그렇게 어려운 편이 아니다. 아직 서로 모르는 사이라면 서로 알아가며 존중해주고, 방법을 거치지 않으면 그 사람에 대해 부정, 비호감을 겪다가 짧은 경고와 함께 경멸이 시작된다. 이 비호감에 대한 것은 나도 인지하고 있는 행동들을 동반하는데, 이것을 평가하기가 정말 어렵다.이어서 나를 깨닫게 해주는 말들이 참 많이 나온다.

나는 언제나 지금처럼 군인의 신분이라면 목숨을 바쳐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만약 전쟁이 나서 목숨 바쳐 전선에 뛰어들어야 할 때가 올지도 모른다.

그때 나는 도망갈지도 모르는 동기들에게 어떻게 설득하여 같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할지 같은 쓸데없는 고민을 한 적이 있다. 책에서의 한 마디를 빌어 이 글을 읽는 분께 설득해 보이려 한다.

“내게 하나뿐인 목숨을 내가 원하는 곳에, 가족을 위해 쓰고 죽는 것, 이런 절실함이 인간의 위대함이다.”

설득이 될지 모르겠지만 나는 다른 말 없이 이 한마디로 전장에 설 수 있을 것 같다.

 

“심리학이 우리에게 정말 도움이 되려면 진단하고 분석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 상처로부터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힘과 트라우마와 용감하게 대면하여 마침내 트라우마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는 용기를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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