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의 대표님도 저와 같이 공과대학교를 나오셨지만 하고 싶은 일을 찾으셔서 열정을 가지고 창업을 하신 경우였습니다.
창업을 하신 이후 2년 정도 버티시다가 개인 사업자로서 폐업을 하셨습니다.
이제까지 영상들을 찾아보니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답변이 늦었습니다. 답변을 드리는 시점이 제가 사업자로서 폐업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아이러니하기도 합니다. 지금 사정상 길게 말씀드리지 못하지만, 한마디로 해보자면, 대체불가한 사람이 되면 된다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에 종이모형 설계를 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종이모형이 필요한 사람들이 저를 찾게 됩니다. 물론 종이모형을 설계할 수 있는 사람들은 많이 있겠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요. 하지만, 종이모형의 수요가 그리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 그냥 가만히 있으면 입에 풀칠하기도 힘들죠. 그러면 종이모형으로 할 수 있는, 새로운 것들을 개발해서 수요를 불러 일으켜야 하는 것이고요. 쉽지는 않습니다. 종이모형 수요는 여전히 있고, 종이모형 개발 업체나 종이모형을 필요한 사람들은 종이모형을 개발할 수 있는 사람을 찾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저 또한 개인 사업은 폐업을 하지만, 다른 회사에가서 또 종이모형을 개발하는 일을 하게 되었거든요. 돈은 좀 못벌더라도 종이모형 만드는 것이 좋고, 그대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저를 이어 종이모형 개발자로서의 길을 갈 수도 있을 겁니다.댓글을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저 또한 이 일을 같이, 또는 나중에도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누군가는 함께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미처다 드리지 못한 답변은 개인적인 일이 정리되는 대로 영상이나 글로 풀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라고 하십니다.
구구절절 맞는 말입니다. 그래서 저 자신에게 물어봤습니다.
나는 대체불가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새로운 것들을 개발해서 수요를 불러 일으킬 수 있을까?
돈은 좀 못벌더라도 재미있게 만드는 것이 내게 행복한 삶을 줄 수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제가 현재 해야하는 포트폴리오 작업들을 돌아봤습니다.
아직 나는 대체불가한 사람이 아닌거 같다. → 디자이너들이 업체에 맡기면 만들어지는 것들을 나는 퀄리티가 떨어지게 만들고 있는 것일까라는 생각도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