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고산초등학교에서 드론캠프를 마무리지었습니다. 이번에는 초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드론을 보조강사로 도와줬는데, 또 다르게 잘하더군요. 잘하는 여자아이는 1학년 중에 잘하는 애들보다도 훨씬 잘하더라구요. 이런 아이들이 성장한다면 진짜 인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학년까지는 "2학년~~" 이라고 부르면 "~1반!! 짝짝짝" 이라고 답변이 돌아오는데, 3학년부터는 안 통할꺼 같아요. 그러면,, 어떻게 하지 이럴 때 마다 초등학교 학년 별로 좋아하는 이슈들이 자동으로 정리된 차트같은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ㅎㅎㅎ...
다음 주 월요일, 원주의 중학교에 키트로 메이커 체험 캠프가 예정되어 있어서 어제부터 계속 PPT를 손보고 있습니다. 너무 바빠서 짬이 도저히 안나고, 이번에 외주를 받은 것들도 영 속도가 안나네요.
참 힘듭니다. 이러니까 일 끝나면 옷도 안갈아입고 기절해 잔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이군요.
그래도 저는 앞으로 성장해야만하는 잉간,, 오늘도 제 생각, 정리해봅니다.
오늘은 저녁식사를 하며 나온 대화 주제에 대해 조금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회사에 다니시는 분들은 당연히 겪어본 이슈일테니 그저 사회초년생의 넋두리라고 생각해보시면 될꺼 같습니다.
부서간의 소통에 관한 이야기인데, 회사에서는 현재 업무처리용으로 "A" 메신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메신저는 일정을 하나하나 작성해야한다는 단점이 있고, 장점은 그에 맞게 어떠한 단어를 검색하면 바로바로 관련 업무가 나온다는 장점이 있는 메신저입니다.
이 메신저는 바꾼지 얼마 안된 탓에 사원분들이 불편해하는 점이 있고, 팀마다 같은 메신저인데도 사용하는 방법이 다릅니다. 그러다보니 기존의 메신저와 현재의 메신저가 모두 사용되고, 어쩔 때는 서로의 업무 협조인데도 정보교환이 확실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회사의 차원에서는 이미 새로운 메신저로 업무 공유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기에 시간의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문제는 이러한 문제가 생겼을 때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고 가는 것이 아니라 앞에서 "그럴 수도 있지"라고 말하고는 뒤에서 까내리는 정치의 문제까지 합쳐진 것입니다.
사실 서로 배려해주고 넘아갈 수 있는 문제이지만, 회사에서는 그것의 차원이 아니기에 어려운 것입니다.
참 어려운 문제이지요. 군대에서도 이러한 정치의 문제는 참 어려웠습니다. 언젠가는 이 문제가 터지고 말 수 있다는 것이니까 기업의 입장에서는 이것을 해결해야 하기도 하지요.
제가 알기로 스타트업에서는 이것을 위한 복지들이 같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특히 지금와서 생각하면, 가장 좋은 것은 아침에 한 번씩 모여서 오늘 우리팀은 무언가를 할꺼다, 그러니 어떤 것을 사용할꺼다 이런식으로 업무공유를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침조회까지는 아니더라도 메신저로 "우리팀은 무언가를 하겠습니다~ 그러니 다른 팀 어느 곳을 사용할 것이에요." 라고 회사 전체 업무공유를 하며, 팀안에서는 오늘 저는 무언가를 하고 누구는 무언가를 하고, 다른 사람은 무언가를 한다. 라고 이야기를 한다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인턴들이 잡일을 많이하는 교육 회사 특성상 '쉬바 나는 하루종일 노가다만 하는데 다른 사람은 뭐하길래 도와주지도 않지?' 라는 생각도 하게되고 이런 것들이 지속적으로 쌓이면 결국 갈등으로 커지기 마련이니 탁상공론이라도 한 번 생각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