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제53회 DB김준기문화재단 기업경영체험

마참내 꼭 해보고싶고, 군대 가기 전 학기에도 도전했다가 떨어진 '기업경영 체험캠프'를 경험해봤습니다.

이번에는 신청할때 창업캠프 수료 이력과 관련 공부 경험을 강조했더니 어떻게 경험할 기회가 주어진 것 같습니다.

저는 11월 27~28일 이틀동안 53회 체험캠프를 수료했구요. 아래로는 2일동안 겪은 후기 작성해보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팁도 아래쪽에 정리해봤습니다.

https://www.dbfoundation.or.kr/news/notice_view?seqId=10006341

DB김준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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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첫째날에는 OT로 기업가 정신과 관련된 기본 OT와 유튜브 강의를 듣고, 팀원분과 만나서 팀 이름을 정했습니다.

원래 팀은 3명이어야 하지만, 저희 3조에 한 분이 노쇼를 하셔서 조금 어색하게 2명이서 팀을 시작하게 되었죠.

팀 이름은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게 빨리 지었습니다. 이런 대외활동 특성 상 이름을 짓는 것이 가장 시간이 소비되어서 저는 그냥 DBZ로 지어봤습니다.

의미는 돈벌자ㅎ;;;

그리고 기본 경영을 위해 멘토님의 강의(기본 기업 경영 흐름 및 DVMP 설정)를 듣고 바로 실제 경영활동으로 넘어갔습니다.

저희 팀원 한 분이 많은 꿀팁을 듣고 오신 덕에 초반 문제들과 기계 구입등의 흐름을 빠르게 알 수 있었고, 그덕에 첫번째 낙찰가를 잘 선택하여 모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처음 간보는 재료시장은 박살난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희는 그래도 생각보다 잘 가져온 것 같았구요. 아직 제품시장의 경우에는 사람들이 많은 제품제작을 이루지 않다보니 제품시장 전체에 물류가 부족한 모습입니다.

오케이 감잡았따

하지만 저희 팀이 많은 돈을 투자해서 상대 팀들의 자본 현황과 인력 현황, 마켓 경쟁력등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아무리 봐도 제일제일제일제일 중요했던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이 글로벌 지점 설립 현황을 맨 처음 경영활동이 끝날 때 한 번, 세 번째 경영활동이 끝날 때 한 번 확인을 하였는데, 그 결과를 보는 동안 임의대로 나오게된 순위 2~4위와 최대한 시장이 안겹치게하여 제품을 판매했고, 판단이 섰을 때 1대1 비율로 공격적인 재료 수급을 진행하였습니다. 안정적인 재료 마켓에서의 판매 성과가 이후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추가로 매 경영활동이 끝날 때마다 멘토님이 낙찰결과를 발표해 주시는데, 이것을 보고 다음 라운드에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2, 3, 4번째 경영활동을 거치다보니 최대한의 제품 별 마진 (공헌이익)을 알게 되었고, 그를 통해 1일차 전체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부터 마지막까지 총합 1위를 놓친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정말 뿌듯했는데요.

1일차부터 흑자전환을 통해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경쟁이 매우 심화되어 제품을 전부 팔지 못한 팀도 있었습니다.

이때부터 손익분기점과 공헌이익, 고정비, 변동비등의 정의를 어렴풋이 알게 된 것 같아요. 어쨋든 기쁜 마음으로 2일차에 들어서게 됩니다.

거기에 멘토님이 여러 번 저희 팀을 칭찬해주셔서 너무 기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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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이 날은 시작하기 전 많은 고민을 했었는데, 제품을 판매하지 못한 팀들은 기준가가 상승하면 이득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판매를 전부하지 못한 팀들에게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저희 회사에 빠른 성장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회사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1억 5천가량 대출을 받아 기존의 생산수량 600에서 800, 1000으로 생산수량과 생산능력을 빠르게 증대시킬 수 있었습니다. 물론 배경에는 기준가의 상승과 시장 판매수량의 증가가 있었습니다.

또한 이때 "혁신"이라는 회사의 능력 발전 선택 구간이 있었는데, 당시 저희는 돈이 부족해서 어떻게든 생산 단가를 낮추려고 2번의 생산 단가 절감을 선택했었습니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결과는 달라집니다.

일단 기업의 입장에서, 마진을 최대한 많이 남기려면 비싸게 팔아야 하고 제품을 팔 수 있는 최대 수량이 정해져 있는 시장 상황에서 어차피 다른 기업과 가격 경쟁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모든 회사가 가진 제품은 7000이라면 상위 가격을 가진 3개의 나라는 총 합쳐 4600개의 제품만 팔 수 있을 경우], 2400개의 제품이 남거나 2400개의 제품을 눈물 머금고 싸게 파는 형식을 가지게 되겠지요.

하지만 이후 멘토님의 많은 피드백으로 마진을 최대한 남기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된 3팀의 경우, 결국 3개의 나라에서 낮은 가격으로 경쟁력을 높이지 못하면 제품이 남는 최악의 상황이 됩니다.

그렇다면 마켓 경쟁력은 얼마나 큰 영향을 줄까요?

재료 마켓의 경우 높은 경쟁력이 큰 도움을 주기에 한번 위의 사진으로 비교해 보겠습니다.

1.만약 3번의 혁신에서 모두 마켓 경쟁력을 선택하고, 8원에 경매할 경우 : 8+(6*0.29) = 9.74
2.만약 1번의 혁신에서 마켓 경쟁력을 선택하고, 8원에 경매할 경우 : 8+(6*0.23) = 9.38
3.만약 혁신에서 한번도 마켓 경쟁력을 선택하지 않았고, 8원으로 선택한 경우 = 8+(6*0.2) = 9.2
4.만약 혁신에서 한번도 마켓 경쟁력을 선택하지 않았고, 9원으로 선택한 경우 : 9+(6*0.2) = 10.2

순서대로 4>1>2>3 순서대로 재료를 낙찰받게 되어지겠죠?
그러면 굳이 4와 1을 하여 손해를 크게 볼 바에는 맨 처음 혁신에서 마켓 경쟁력을 갖춰두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닐 겁니다.

이것이 위에서 설정한 3개의 나라에서 7000개를 팔아야 하는 시점에서는 굉장히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 팀은 마지막 혁신에서 마켓 경쟁력을 선택했습니다. 당시 저희는 물품을 전부 판매를 하지 못해 순위가 역전당한 상태였거든요. 이때 적당한 가격으로 마진을 남기되, 마켓 경쟁력은 높이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물론 경쟁 팀이 마켓 경쟁력을 갔더라면 마지막 물품 판매에서 많은 고민을 했어야겠지만, 다른 팀은 마켓 경쟁력을 선택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결국 저희는 가장 큰 경쟁업체인 'OOO컴퍼니'가 주로 애용하는 제품 마켓이 미국이라는 것을 확인했고, 1등을 하기 위해 적당한 마진과 타협하여 높은 마켓 경쟁력으로 경쟁팀의 판매를 막아버리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저희도 정말 많이 떨린 일종의 도박이었는데, 설마 이거보다 낮은 가격을 내고 이곳에 들어오지는 않겠지라는 생각으로 결단내렸습니다.

그렇게 결국 1등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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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후기로는 참 많은 것들을 생각할 수 있었는데, 팁을 정리해보겠습니다.


혹시 위가 너무 복잡해서 이해가 안가시는 분들은 빨간색을 먼저 읽어서 기억하시고, 1라운드 점심시간에 다시오셔서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항상 절대적인 팁은,,, 없겠죠,,,ㅎㅎㅎ,,,,

1. 경영학을 배워본 팀원과 같이 신청하면 문제를 모두 맞춰서 추가 자금과 마켓 경쟁력을 얻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2. 항상 입찰이 끝나고 멘토님이 정보를 공개하여 주시는 데 그런 것(각종 마켓 입찰 결과)들은 꼭 캡쳐해야 한다.
3. 상대팀의 정보를 확인하는 타이밍은 제품 입찰과 재료 입찰시 돈을 아끼지 말고 확인해라. 그리고 캡쳐해놓기.
4. 빚을 내서라도 빠르게 성장하고, 많이 만들고, 많이 팔아라
5. 결국 가성비가 제일 좋은 것은 중형 기계이다.
6. 보험은 항상 들어놓자.
7. 사업이 잘 되어져서 상위권이라면 조금 마진을 못 벌어도 시장을 장악하여 상대팀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
8. 1라운드 때는 제품이 많이 남아도 좋다. 오히려 2라운드 시작시 기준가가 높아져서 비싸게 팔 수 있다.
9. 재료 구매 시장은 다 구매해야하고, 제품 판매 시장은 적당히 3~4개를 확보하여라. 어차피 너무 싼 곳은 마진이 안남아서 쓰지 않는다.

아무튼 잘 끝나서 기분이 너무 좋네요. 여러분들도 경영을 체험해보고 싶다면 이것만한 캠프가 없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는 멘토님과 팔로우쉽을 하고 마쳤습니다. 정말 재밌고 배우는 것이 많은 경험이었네요. 조만간 이것과 관련하여 정보를 정리하여 글 올려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수료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