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킹 일지 (마무리 완료)/커스텀 얼음틀

커스텀 얼음틀 (얼음잔) - 6. 마무리

  • -

https://bker001.tistory.com/384

 

 

 

일단 결론적으로는 잘 해결이 안되었습니다.

토요일에 실리콘을 받자마자 바로 준비해놨던 틀에 넣고 기다렸습니다.

 

 

 

토요일 저녁에 확인을 해보니

 

 

 

중간에 노란 색으로 실리콘 사이에 층이 생겨버렸습니다. 일단 주 이유가 2개 였습니다.

① 중간에 노란 고무줄이 같이 들어감

② 기존 강도 15+5로 만든 실리콘과 강도 15로 만든 실리콘이 합쳐짐

 

그래서 오른쪽에 보이는 거처럼 미관상 안좋은 노란 층과 구멍이 생겨버린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무리봐도 납품할만한 거라고는 생각이 안들어서 말씀드리고 재료비 다시 돌려드렸습니다.

굳이 제가 똑같이 8만원 가량 재료를 들어서 만든 것을 굳이 8만원을 돌려드렸느냐면, 제 실수로 실패한 것이기도 하고 이전부터 급하게 제작을 원하셨는데 제가 요청을 못들어드리는 상황인 듯하여 돌려드렸습니다.

 

다른거 때문이 아니라 이전부터 기간을 강조하셨기 때문에 제가 또 다시 처음부터 틀을 만들고 여러 개를 만들어내는 것에 있어 능력이 부족함을 이번에 많이 느낀 거 같습니다.

 

 

아쉬운 사유들

 

1. 프로젝트하면서 스스로에게 기간을 빡세게 줬음을 조금 많이 느꼈습니다.

3D프린터 돌리는 시간만 순수 40시간은 소요되기도 했고 항상 다 돌리고 조립하면 4일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실리콘 넣고 기다리면 5일입니다만 만약 한번이라도 실패하면 한 번 더 해야하니까 10일입니다.

애초에 전문분야가 아니지만 이전까지 작은 실리콘 작품들을 만들면서 성공한 긍정적인 기억 때문에 쉽게 보고 도전한 거 같네요.

 

 

2. 외주 얼음틀의 부피가 커짐으로 불러오는 것

부피가 커지면 자연스럽게 얼음틀을 만들기 위한 재료비 매우 증가합니다. 그런데 보통 얼음틀 자체를 감싸는 틀을 3D프린터로 인쇄하기에 3D프린터로 출력하는 것에 제한 사항이 있을 뿐 아니라 만드는 데에 시간도, 출력할때의 위험성도 증가합니다.

 

 

 

당연히 출력이 잘못되는 경우도 생기고, 그 출력 잘못되는 동안 시간과 재료도 소모됩니다.

그리고 세세한 문제들이 정말 많이 생깁니다. 출력물과 실리콘 사이의 접착이 부피가 커지면서 손으로 해결이 안되는 경우를 대비하고 설계를 해야하거나, 분리하다가 실리콘이 깨지는 경우등등

 

부피가 큰 얼음틀의 외주를 최대한 고심해야 하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작은 것과 비교했을 때 그 리스크가 너무나도 큽니다. 

앞으로는 확실히 2차 제작까지 생각하고 기간과 제작 방향, 재료비용과 제작비용까지 좀 더 폭깊게 생각해서 외주를 진행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이거에 관한 저작권/특허/디자인권이 따로 있는게 아니기에 일단 제가 개인적인 프로젝트로 계속 만들어보고 완성해보겠습니다.

반응형
Contents

포스팅 주소를 복사했습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