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

2022년 9월 16일 일기 - 메이킹의 생각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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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가 시작 되면서 조금식 바빠지네요.

얼마 전 명절을 맞이하여 가족들이 모여서 이야기 했습니다.

또한 회사와 관련하여 여러 안건을 진행 중이신 대표님을 뵐 일도 있었습니다.

공통적으로 나온 것이 취업과 관련된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시간이 흐르며 가지게 된 "일"에 대한 생각을 한 번 주절거려 봅니다.



맨 처음, 그저 단순하게 긱블을 보며 '저런 재밌는 것들을 만들며 돈을 벌고 싶다' 라고 생각하며 뭔가 만들어 봤습니다.

이때의 주제는 단순히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에 나오는 것들을 현실로 만들며 영상을 찍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특히 이 때의 생각이 "내가 만드는 것과 얻은 지식을 나누고 싶다" 였습니다.

실제로 이때 만들었던 것이 현재 유튜브에 올라가 있는 것들입니다.

 


그래서 실생활에 필요한 것들도 합쳐서 많이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군대를 갔습니다.



 


군대에 가서는 만들고 싶은 것이 왕창 생겼습니다.

간단히 샘을 해봐도 100개 정도 단순 아이디어들과 주제를 쟁여놨었습니다.

또 제일 크게 생긴 포부가 그것이었습니다.

신물쇼를 하시는 머독님을 보면서,

"머독님 같이 물품 하나를 가지고 10분을 채우시는 분도 계시는 구나! 그렇다면 머독님이 좋아하시는 굿즈나, 필요하신 물품들을 전속으로 만들어 드리고 돈을 받는, 그런 새 직업은 어떨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이때, 긱블은 그런 제 생각을 읽기라도 하였는지 "성수동 공업소" 라는 이름으로 비슷한 컨텐츠를 진행하셨습니다.

그리고 지켜보며 제가 생각했던 직업과의 차이를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그때의 일기 중 발췌한 내용

가장 큰 차이는,
'의뢰인 방송이 가지고 있는 밈을 이용하여 무언가를 만들어 드리는 것'이 아닌
'의뢰인이 필요한 것'을 만들다 보니 팬덤으로서 지켜보는 재미보다는 '긱블의 컨텐츠' 향이 짙게 물들며 이거도 저거도 아닌 느낌이 된 게 아닐까..?

하지만 긱블의 구독자 층도 큰 편인데, 생각보다 조회수가 나오지 않은 이유는 더 알아봐야한다.

어쩌면 긱블의 오리지널 컨텐츠를 좋아하는 긱블의 구독자들은 굳이 흥미로운 주제가 아니니까 보지 않았고,
콜라보 유튜버 분들의 팬도 같은 이유로 보지 않게 된 것일까?

아무튼 나는 스트리머/크리에이터의 팬덤에 집중한 메이킹이니까 차이가 크다.


 그런 혼란시기를 지나며, 이것이 실제로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크리에이터 분들을 대상으로 메이킹을 실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돈을 메이커로 벌 수 있을까 라는 생각때문에, 현직자 인터뷰도 해보고는 했습니다.



 


그래서 처음 만든 것이 총굴백과 였습니다.

https://bker001.tistory.com/122?category=1049458

 

Ammonomicon 프로젝트 - 6. 행복한 나성님의 리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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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도 충분히 좋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알아버린 마약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람들의 관심과 반응"


생각보다 사람들의 관심과 반응은 저에게 크게 다가왔습니다.

총굴백과 현실도네 캡처



나성님의 반응과 사람들의 반응들이 저에게 큰 행복과 만족감, 보람을 주셔서 그대로 직업이고 뭐고 당장 많이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머독님의 아이작 자기부상장치등을 거치며 어느정도 희망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너무 기뻤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활동을 하다보니

그렇게 반응이 좋기만 하지는 않다는 것을 많이 깨닫습니다.

'굿즈는 받는 사람이 원해야 한다'
'저작권은 시1바 조심해야 한다. 내가 누군가의 권리를 빼앗을 수 있구나'
'받는 사람들은 내가 어떻게 힘들게 만들었는지 모른다'
'나는 디자인을 너무 못하는데 어떻게 하지'
'나는 있는게 없다'



등의 생각이 생기며 현자타임에 휩싸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할 줄 아는 것이 이것밖에 없어서 계속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진행을 하다보니 많은 크리에이터분들께 선물을 드리게 되었고 그 안에서도 정말 좋아해주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그리고 저에게 스펙처럼 쓸 수 있게 컨텐츠를 하시는 분들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눈치보며 받는 분들이 좋게 반응해주시길 기다리기보다는..

내가 잘 포장해서 만드는데 얼마나 힘들었는지 보여주고,

재밌게 느끼는 포인트를 극대화시키고,

어떻게 반응해주셨으면 좋겠는지 담아서,

영상을 만들면 어떨까 했습니다.


결국  "이제는 크리에이터 굿즈를 만들고, 나만의 색으로 영상을 편집해서 영상도네를 해보면 좋겠다" 가 되었습니다.



 

 

이런 생각의 흐름으로 진행되어 왔습니다.

더 구체화를 하기 위해 노력중에 있지만 고민이 되는 것들이 참 많네요.

 

이런 분야에서 선구적으로 이끌고 계신 분들이 몇 분 계시는데, 그런 분들께 메일을 보내보면 좋을까 생각 중입니다.

 

긴 글 읽어주신 분 계시다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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