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마타 분석이라고 해봐야 사실 제가 할 수 있는 건 "여기서 어떤 기구가 사용된 것 같다." "여기서는 어떤 이유로 이렇게 제작하여 이런 모습을 띄는 것 같다"는 유추뿐이라 아쉽기만 합니다.
제가 좀 더 전문적인 계측 방법이나 수학적 계산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입니다.
단계별로 유추해보겠습니다.
일단 머리(1번), 배(2번), 꼬리(3번)로 세 부분을 나누어서 동영상으로 분석해보면 가동범위는 모두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래의 움직임에서 오토마타와 연결된 철사의 길이에는 영향이 없다고 가정을 합니다.
다음으로 구동축인 크랭크축의 철사의 모습이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천천히 만들어보겠습니다.
ⓐ 일단 3개의 축을 만들고 길이를 조절합니다.
ⓑ 이후 각도의 변화를 주어 없어져야 할 부분에 표시를 합니다. (확실히 보여드리기 위해 90도의 과장을 하였습니다.)
ⓒ 없앤 부분에 자연스레 호를 그리도록 연결하여 전체적인 모습을 확인합니다.
이렇게 레딧에서 본 철사의 모양과 최대한 비슷하게 제작을 해보았습니다. 이때, 철사의 모양과 차이점은 노란색 부분이 좀 더 휘어있지 않다는 점만이 차이점입니다.
이제 각도와 연결에 위의 작품과 최대한 비슷한 환경으로 제작해봅니다.
이렇게 제작하면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능한 오토마타의 모습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고래는 저런 모습을 자연스레 나타날 수 있을까요. 마치 날아가는 것과 같은 움직임을 대체 어떻게 구현할 수 있었을까요. 단순히 생각하면 크랭크 메커니즘의 순차적 정렬일 것 같습니다. 머리, 배, 꼬리가 순차적으로 내려가면서 일정 등가속도가 반복되는 것이니까..
제가 기구학 개론에서 배우면서 알게 된 장치 중에 "급속 귀환 기구"라는 개념이 존재합니다.
구동축인 크랭크축을 등각속도로 회전시키면서 급속 귀환 행정을 줄 목적으로 이용되는데, 공작기계, 목재가공기계 등에서 다양하게 응용됩니다. 가공 행정에 필요한 시간과 귀환 행정에 필요한 시간의 비를 시간 비(Time ratio)라고 합니다.
또한 급속 귀환 기구에서는 이 시간 비가 1보다 큰 값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이 시간 비의 개념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이 급속 귀환 기구가 어찌 보면 크랭크 축과 연관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만 확실하지 않아서 또 유추만 해봅니다.
이미 똑같은 것을 만들면서 시도해본 유튜버가 있기에 추가 첨부해봅니다. 저도 만들고 싶어 지네요.